①홍준표 “배알도 없는 당이라면 해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믿고 우리를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지난 30여년간 이 당을 지키고 살려온 사람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리저리 흘러 다니다가 한자리 꿰차고 이 당으로 흘러 들어와 주인인 양 행세하는 자들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번 황교안의 뻘짓으로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국회로 다시 갔을 때 초선의원들과 식사 하면서 딱 두 사람을 지목해 정치 오래 못할 거라고 했는데 정확히 그 두사람은 이번에 퇴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 당이 한번 점령당했으면 됐지 문재인을 믿고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에게 또다시 점령당하란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배알도 없는 당이라면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한국 정통 보수정당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말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②조해진 “원로로서 졸렬”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한 위원장이 당대표 되는 게 싫으면 (전당대회에) 나와서 경쟁해서 이겨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대통령 의중을 읽고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본인 표현대로 해석하면 한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게 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단체장이 당대표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규정은 없다”며 “그렇게는 안 하고 계속 후배한테 고춧가루나 뿌리는 건 대통령선거 후보까지 지낸 원로로서 졸렬하다”고 했다.
③윤상현 “한동훈, 지금은 자숙할 시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론을 두고 “선거 참패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자숙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드셀 거라는 걸 알고 비대위원장을 모셔서 선거를 잘 치러달라고 요청을 드린 것 아닌가”라며 “결국 우리 당이 선거 참패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과 관련 “계속해서 식사 정치, 목격담 정치를 해왔고 이제 정책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냈다”며 “한 단계 한 단계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포석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 책임도 있겠지만, 먼저 비대위원장이든 당인이든 저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는 게 필요하다”며 “한 위원장이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④나경원 "대진표 중요치 않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22일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전당대회 시기가 결정되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아직 저희가 언제 전당대회를 하는지 이런 게 하나도 결정이 안 돼 있다”며 “제가 꼭 해야 되는 게 맞느냐 이런 고민의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룰이 정해지면 고민을 시작하는 건가'라고 묻자 나 당선인은 “룰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어차피 저희가 민심 조금 집어넣을 것 같다. 보통 그것이 맞는 것”이라고 답했다. 나 당선인은 “시기도 저한테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아니라 정말 전당대회를 한다 그러면 그때 고민하겠다”며 “대진표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제가 하는 것이 정말 잘할 수 있다, 또 제가 해서 이러한 성과를 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들면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