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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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발원지 창원시, ‘부부 문화 특별시’ 인증

5월21일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한 법정기념일 ‘부부의 날’의 발원지인 경남 창원시가 부부 문화 특별시로 인증받았다.

 

22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세계 부부의 날 30주년과 국가기념일 제정 17주년을 맞아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로부터 부부 문화를 확산한 공로로 ‘2024 부부 문화 특별시 인증서’와 감사장을 받았다.

 

2024 세계부부의 날 국회기념식 및 저출산 극복의 해 선포식. 창원시 제공

이 행사는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와 (사)한국가정사역협회, (사)행가래운동본부가 주최했다.

 

매년 5월21일은 부부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창원시가 발원지다.

 

창원시 도계동 350-3번지 순복음성문 교회 권재도 목사가 1995년 가정의 달 5월에 ‘둘이 하나 되는 날’이라는 의미로 21일을 부부의 날로 하자고 처음 주창,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후 창원시는 2013년 부부의 날 기념 관련 조례를 만들면서 시민, 상인들이 합심해 지금까지 부부의 날을 기념해오고 있다.

 

이에 도계동에 있는 전통시장 이름도 ‘도계부부시장’으로 변경했다. 또 도계부부가족공원도 재정비를 거쳐 어린이 놀이시설을 재설치하고 편의시설 정비, 부부가 서로 포옹하려는 모습의 부부 상징물을 설치하며 부부공원의 면모를 갖췄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30년이란 세월 동안 부부와 가족 행복을 위해 달려온 권재도 목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아이와 다양한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도 목사는 “인내·칭찬·웃음·기쁨·사랑으로 부부 관계를 만들고, 운동 등 취미 생활을 공유해 나가면 백년해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