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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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서 K뷰티 무료 체험에 K푸드 먹으며 한류문화 즐겨요

‘2024 천안 K-컬처박람회’ 뷰티·푸드 산업전시관에 관람객 북적

민족의 성지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천안 K-컬처박람회’ 뷰티·푸드 산업전시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2일부터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박람회를 열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는데 K-뷰티·푸드·웹툰 등 한류 문화와 관련된 산업전시관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4 천안 K-컬처박람회’의 K-뷰티 산업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네일 아트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일본·동남아·캐나다 등에서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킨 K-팝·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푸드와 뷰티 등 생활용품이 세계인의 각광을 받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박람회 기간 이러한 K산업을 산업전시관에서 펼치며 체험행사를 갖고 있는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K-뷰티 산업전시관에는 천안지역 대표 미용전문기업인 ‘리챠드 프로헤어’이 무료 두피 진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백석문화대학 토탈뷰티학과 재학생들이 퍼스널컬러·네일아트·타투 체험을 실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보령머드화장품과 지역 특산품인 ‘성환배’를 원료로 제조한 기초화장품, 헤어제품 등 K-뷰티의 특색을 드러내는 기업들의 제품도 인기다. 천안시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한 호흡기 관련 의료기와 IT스타트업의 AI 피부진단 앱 등은 즉석에서 상품으로 팔려 나갔다.

 

뷰티 인플루언서인 꼬유진, 림온이 23~24일 메이크업 시연을 통해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선보여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25일에는 7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유튜버 연두콩이 메이크업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K-뷰티 역사와 정의,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과 과거부터 최신 화장품 트렌드까지 담은 ‘K-뷰티도감’도 전시돼, K-뷰티의 혁신과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영향력까지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2024 천안 K-컬처박람회’의 K-뷰티 산업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네일 아트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K-푸드 산업전시관도 관람객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김밥, 라면, 떡볶이 등 K-푸드 위상이 연달아 높아지면서 K-푸드 산업전시관도 팝업스토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을 이었다.

 

전시관에는 농심과 충남농업6차산업센터, 빙그레, 남양유업 등 대기업과 영농조합, 지역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참여해 라면부터 비빔라면, 바나나우유, 믹스커피까지 각 회사의 대표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된장스톡, 순대, 국밥을 비롯한 약과와 같은 전통 디저트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돼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최근 세계에서 주목받는 K-푸드 대표 메뉴인 라면, 김밥, 치킨에 대한 역사와 원재료, 레시피 등을 살펴보는 산업전시 ‘음식도감’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전시관 개장식 첫날인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상담을 진행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판로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K-팝, 영화, 뷰티, 푸드 등 K-컬처 산업이 글로벌화하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를 한데 모아 전시하고 산업화해 선보이는 진정한 산업박람회를 시작했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발전 된 미래로 나아가는 K-컬처를 눈여겨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