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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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의성군과 대(對) 드론‧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 맞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정부 기조에 맞춰 2022년부터 매년 대(對)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안티드론 기술 비공개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KTL은 경북 의성군과 ‘대(對)드론 및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對)드론이란 테러, 범죄, 사생활 침해 등 불법적인 드론을 무력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안티드론(Anti-Drone), 카운터 드론(Counter-Drone), 카운터 무인항공시스템(Counter Unmanned Aircraft Systems)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린다.

 

의성군과 KTL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對)드론 및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연구과제 개발·운영 △해당 산업 발전에 관한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운영 △대(對)드론 관련 비공개 시험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3월 의성군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비행시험센터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KTL은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의성군 드론비행시험센터에서 관련 ‘비공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대(對)드론 관련 성능평가에 대한 국내 및 국제표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KTL은 미래항공 분야 전문시험평가기관으로 보유역량을 통해 대(對)드론 관련 기술 성능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는 평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지역 특화산업 기반 강화 및 관련 산업 육성에 필요한 신규 사업을 기획·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의 핵심 역량을 접목시켜 대(對)드론 및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지역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L은 국방기술품질원이 지원하는 민·군 규격표준화사업 ‘안티 드론 환경 정의 및 장치(탐지, 무력화) 성능평가 표준화 연구’의 하나로 안티드론 장비 성능평가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진주=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