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의 출연을 정지시켰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출연 규제는 내일 논의하기로 했다.
28일 KBS 관계자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가 이달 13일자로 오영수씨에 대한 규제를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끈 오씨는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에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2022년 불구속기소 됐다.
오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오씨는 항소했다.
최근 ‘음주 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김호중에 대해서도 KBS는 오는 29일 방송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 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심사위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