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온에 맑은 하늘이 이어지면서 야외활동도 많아지는 시기다. 나들이철을 맞아 관광객 및 농번기 농작업에 나서는 이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진드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이다.
29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진드기를 통해 나타나는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대표적이다. SFTS의 경우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누적 치명률이 18.7%에 달한다.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되거나 개·고양이 같은 동물에 의해서도 옮겨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 피로감,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에서 밝은색 긴팔·긴바지·모자·양말·신발 착용하기, 4시간 간격으로 기피제 뿌리기,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 사용, 귀가 뒤 전신 샤워와 옷 털고 세탁, 2주 이내 발열 증상 보이면 의료기관 방문 등이 있다.
군은 진드기매개 감염병 종류와 증상, 홍보 차원의 예방수칙 각 면사무소 전광판 및 동영상으로 송출 중이다. 박혜련 보건소장은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진드기 발생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