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나 급식 제공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교생이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동 한 초등학교 1층 급식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조리원과 관리직원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급식실 직원 7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급식 준비가 안 돼 전교생 930여 명이 오후 12시 모두 하교하고, 학습형 방과후 교실도 문을 닫았다.
이날 불은 급식실 관계자가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기름 솥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재 발생 8분 만인 오전 8시37분쯤 학교 측에서 자체 진화했고, 1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학교를 대상으로 시설 안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