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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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땐 세계평화 앞당겨… 책임감 갖고 역할”

가정연합 창립 70주년 간담회

송광석 한국회장, 향후 포부 밝혀
가정연합 ‘세계평화·구원’ 화두
작은 교회 출발, 200여국 진출
“축복결혼식, 가정의 가치 강조
저출산 시대 긍정적인 영향 줘”

6일 한학자 총재 등 참석 기념식
2025년 평화 랜드마크 ‘천원궁’ 개궁

송광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은 “가정연합은 앞으로 남북통일의 성업을 이루는 데 있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가정연합의 이상이 세계로 확대돼 정착하도록 중단없이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70주년 간담회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남북통일이 단순히 우리 민족의 통일이라는 개념을 넘어 결과적으로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광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오른쪽)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70주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세계평화와 인류구원’을 화두로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 이상 실현에 매진해온 가정연합은 1954년 5월1일 서울 성동구 북학동, 지금의 중구 신당동 세대문집에서 창립됐다.

 

송 한국회장은 “70년 전 작은 교회에서 출발한 가정연합은 수많은 편견과 핍박 속에서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하는 기적을 이뤘다”며 “현재는 한국을 종주국으로 일본과 미국 또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200여 국가에 자리 잡은 글로벌 종교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역점을 둔 것은 세계평화 실현이다. 종교의 목표는 개인의 구원이 아니라 이 땅에서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남북 통일은 한반도 및 세계평화 구현 차원에서 가정연합이 줄곧 관심을 쏟아온 과제다. 북한대학원대학교 민족통일지도자과정을 수료한 송 한국회장은 지난해 5월 한국회장에 취임했다. 송 한국회장은 “북한과 통일운동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처음 한국회장직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남북통일 천운이 찾아오고 있고, 가정연합이 통일에 앞장서야 할 때가 왔다’는 한학자 총재의 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가정연합은 또한 ‘가정의 가치’ 확산에 주력해왔다.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에 평화가 찾아올 때 종족과 민족, 국가, 세계의 평화도 단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합동축복결혼식 역시 국경과 인종, 문화, 언어를 초월해 하나님을 모시고 영원한 부부의 인연을 맺어 다음 세대의 분열과 갈등을 없애자는 사상에서 출발했다. 송 한국회장은 “가정연합의 축복결혼식은 세 가정으로 시작해 36, 72, 124, 430, 777, 1800, 6000, 6500, 3만, 36만, 360만 가정으로 확대하면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인류 한 가족 시대를 열어왔다”며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는 축복결혼식은 저출산 시대 국가위기 상황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연합은 올해 음력 5월1일인 6일 경기도 가평 HJ천보수련원에서 한학자 총재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연합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내년 4월에는 가정연합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평화세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천원궁’을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천원궁은 평화교육의 전당으로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철학과 활동을 기념하며 다목적 홀, 박물관, 미술관 및 복합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천원궁의 중심에 위치한 천일성전(天一聖殿)은 하늘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성전으로 천지인(天地人) 콘셉트로 건축된다. 천원궁은 송산리 산109번지 일원 12만5689㎡(3만7922평) 대지 위에 지하 4층, 지상 2층 건축 면적 1만1010㎡(3331평), 연면적 7만6207㎡(2만3053평) 규모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