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1주년을 맞은 인천도시공사(iH)의 통합 전문가 조직인 iH도시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 정책 파트너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의 택지 조성과 주택 건설 등 도시개발 전반을 비롯해 글로벌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인천시 핵심사업 시행자로 역할 중이다.
3일 공사에 따르면 iH도시연구소는 2017년부터 약 1년간 테스트베드 및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태스크포스 형태의 시범운영 뒤 착수 5년 만인 2022년 발족했다.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기반 싱크탱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공사가 20여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발전시킨다.
이제 3년차를 맞아 중장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세웠다. 민간 영역을 불가피하게 넘나들며 다뤄야 하는 업무 특성상 경제, 도시·부동산 변화에도 대응한다.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에 나선다.
민선 8기 인천시정의 주요 공약인 ‘글로벌 톱텐(TOP 10) 시티’ 프로젝트와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중심으로 송도·청라, 강화와 옹진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이곳에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공사는 인천의 미래상과 신성장 동력,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담아낼 공간구조를 그리고 있다.
밑그림은 큰 틀에서 네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첨단산업과 기술발전에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표방한다. 지금까지 기준이었던 인구·경제·산업·교통의 정량지표, 용도 중심 토지이용계획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을 반영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를 마련할 지속가능 도시, 회복력 있는 안전도시, 정체성을 가진 창의도시가 더해진다.
공사는 지자체의 과거 도시정책 실행 기관에서 손과 발을 맞추는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연구소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도시·주택·부동산 프로젝트에서 시 이외 인천연구원 등 두뇌집단과도 머리를 맞대며 실제 지역에 도움되는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가 현재 추진하는 사업은 총 87개로 46조1000억원 규모다. 공공개발의 이익을 다시 균형발전에 투입시키는 선순환으로 경제 활성화라는 책임·역할을 다하고 있다. 조동암(사진) iH 사장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싱크탱크 중요성과 역할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사람들이 모여 함께 나누는 가치를 지키고자 요동치는 도시에서 균형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