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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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서울구치소 ‘1.5평 독방’ 수감?…“TV 시청 가능”

“김호중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였을 가능성”
채널A 캡처

유명 가수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머물고 있는 독방 내부는 약 5.05㎡로, 약 1.5평 정도의 고시원 절반가량의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채널A '강력한 4팀'에 따르면 그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이어 이번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을 사용 중이다.

 

'강력한 4팀' 측은 독방을 배정받은 이유에 대해 "김호중은 바로 구치소로 구속되지 않고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로 이감해 왔다"며 "일정 기간 적응 시간,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는 구치소 자체 판단이 적용했다"고 추측했다.

 

이어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 괴롭힘이나 본인의 급격한 심리 변화로 인한 각종 우려 등 여러 변수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호중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아 경우에 따라서 충돌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독방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TV를 시청할 수 있는 상황이며, 그의 독방에는 감시용 CCTV가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이감된 서울구치소 식단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죄를 지은 이들이 선량한 시민들보다 훌륭한 식사를 하고 있어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서울구치소 6월 식단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총 세 번 배식한다. 주요 메뉴로는 섞어찌개, 메추리알장조림, 생선가스, 자장떡볶이, 돼지고추장불고기, 가지굴소스볶음, 춘천닭갈비, 하이라이스 등 대부분 사람에게 인기 있는 메뉴들이 제공됐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 연예인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트로트 가수 금잔디는 지난 4일부로 전속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배우 손호준도 이달 말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새 소속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트로트 가수 정다경과 개그맨 겸 가수 영기 역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달 27일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등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