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서울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 수교로 시작된 협력이 63년만에 아프리카 대륙과의 협력으로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구축,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는 한·아프리카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핵심광물 대화를 발족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4억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경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에너지 전환 협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아프리카 정부 및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 다수의 아프리카 경제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서밋은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 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