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현충일 맑지만 산지 중심 소나기…주말엔 또 비소식

6일 낮 22~31도…지상 공기 데워지며 대기 불안정
주말 전국 비 예상…다음주 남부 한낮 30도 이상 본격 '초여름'

현충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주말엔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2~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대구 남구 대명동 충혼탑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직접 만든 종이 국화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적으로 맑으나 제주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강원중북부내륙과 전남에 오후와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상된다.

고도 5.5㎞ 대기 상층에 영하 12도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강한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상층은 찬 공기, 하층은 따뜻한 공기'가 차지한 상황이 만들어져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소나기가 올 것으로 분석된다.

상층 찬 공기는 가라앉고, 하층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며 충돌해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겠는데, 이에 하층 공기가 산비탈을 타고 잘 상승할 수 있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한라산 등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 강도가 강하겠다.

6일 소나기 강수량은 제주 5~30㎜, 강원중북부내륙·강원중북부산지·광주·전남 5~10㎜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강수량이 많진 않겠으나 일시적으로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 아래 앉아있다.

소나기는 정확한 시점과 양을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

외출할 예정이라면 작은 우산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토요일인 8일은 우리나라 남쪽과 북쪽으로 모두 저기압이 지나며 비가 오겠다.

남쪽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먼저 유입되면서 8일 오전 제주에서 비가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8일 오후 북쪽 저기압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미리 들어와 있던 수증기가 남북 저기압 사이에서 압축되면서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발달하겠다.

주말까지 아직 기간이 남아있어 강수 시점이나 집중구역 예상에 변동성이 크다.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비는 일요일인 9일까지 이어지고 이후 10일부턴 다시 맑은 날이 계속되겠다.

기온은 7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비가 내릴 때 평년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이후 다시금 평년기온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서겠다.

다음 주 남부지방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초여름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하겠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