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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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진료 현장 미복귀 전공의 3명 사직서 수리

대구의료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3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의료원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의사협회 집단행동 돌입 이후 해당 의료언 소속 가정의학과 전공의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의료원측은 정상 진료를 위해 해당 전공의들의 복귀를 수차례 요청했다.

 

이번에 사직서를 수리한 전공의는 레지던트 2명과 인턴 1명이고 나머지 레지던트 1명은 복귀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의 진료 차질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즉각적으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월 21일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대구의료원 레지던트 4명의 사직서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한 뒤 “대구의료원의 경우 레지던트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지역 사정에 따라 시도지사들이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