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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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세안 10개국과 청장회의…“마약밀수 합동단속 시행”

관세청은 5일 고광효 관세청장이 ‘제20차 한국-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들과 주요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5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이날 양측은 최근 급증하는 마약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합동 밀수 단속 작전을 전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한국 관세청이 제안한 마약 밀수 합동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실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최신 관세 분야의 동향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한국 관세청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관세 행정에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향후 아세안 각국이 AI 기술을 도입할 시 고려해야 될 부분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눴다. 또 세관 직원의 능력 배양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은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시행을 최종 합의하는 등 그간의 한-아세안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은 AI 등 신기술 접목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