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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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만난 조국,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받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69회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민심과 상관없이 국정운영을 하니 민심을 제대로 받들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혁신당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일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조 대표는 “일본이 틈만 나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한다. 욱일기를 단 전투함이 우리 영토를 들락거리고 한국이 배출한 아시아 제일의 메신저 ‘라인’을 일본이 집어삼키려고 한다”며 “그런데 한국 정부는 항의도 제대로 안 한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나서서 일본을 보호해 준다”고 주장했다. 

 

또 “애국열사와 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그 유족과 자손들이 떳떳하게 사는 나라로 예인하겠다”며 “친일, 종일, 숭일, 부일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조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만나 “반갑습니다”라고 하면서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