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퇴사를 촉구하는 국제 청원에 3만명 넘는 이들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지난달 27일 “MIN HEE JIN Leave HYBE Company(민희진은 하이브를 떠나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6일 오후 7시 30분 기준 해당 청원에는 3만 3000명이 넘는 이용자가 서명했다.
청원인은 “하이브 내 여러 구성원의 안녕과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청원인은 “민희진 대표는 방탄소년단(BTS)와 아일릿(ILLIT), 르세라핌(LE SSERAFIM)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기 위해 언론과 기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뉴진스(NewJeans)의 계약을 해제해 가치를 하락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 지도부가 모든 그룹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기된 주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더 이상의 괴롭힘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청원인의 ID는 ‘아미 포에버’(ARMY Forever)다. BTS의 공식 팬덤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BTS의 팬으로 추정된다. 청원인은 민 대표가 해임된 소속사 임원, 무속인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영어로 옮겨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3만 5000명의 동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