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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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100층 국제업무지구’ 확정

서울시 도시계획위 통과… 2025년 착공 목표
성북1구역 2086세대로 재개발도 결정

서울시가 옛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에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를 짓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5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는 올해 2월5일 용산정비창에 100층 안팎의 건물을 짓고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내년 기반시설 착공이 목표다.

계획에서 시는 구역의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국제업무존은 기존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국제업무존은 민간 기업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면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허용해 100층 내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간 사업시행 예정자인 코레일·SH공사와 협의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주민공람·관계기관 협의 등 결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이날 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북1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도 결정했다. 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를 최고 30층, 총 2086세대가 사는 주거단지로 재개발하는 내용이다.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지 20년 만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