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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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경제”…충북 진천군 행정조직에 새바람 분다

경제환경국 신설로 3→4국 체제로 확대
인구정책팀, 인구감소와 저출산에 대응
7월 1일 새 조직 운영

충북 진천군이 인구와 경제에 중심을 둔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군은 민선 8시 후반기 진입을 앞두고 경제환경국을 신설해 현재 3국 체제를 4국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군정운영을 위해서다.

 

군은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이에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준비 △17년 연속 인구 증가 △투자유치 8년 연속 1조 원 달성 △충북도민체전 종합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개편으로 △양적, 질적 성장의 조화 △지속 가능한 발전 실현 △인적자원 관리 강화 등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경제환경국을 신설해 경제과, 투자유치과, 환경과, 식산업자원과, 산림녹지과를 배치했다. 경제‧투자유치‧철도‧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선택과 집중으로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한다.

 

기존 복지행정국은 자치행정국으로 변경하고 행정지원과, 인구정책과, 민원토지과, 세정과, 회계과를 뒀다.

 

문화경제국은 문화복지국으로 바꾸고 문화관광과, 주민복지과, 가족친화과, 체육진흥과, 교육청소년과를 배치해 유사 기능별 과 체제로 행정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높였다.

 

미래도시국은 균형 있는 도시개발을 통한 ‘진천시’ 건설 가속화를 위해 지역개발과를 국 주무과로 이동 편제하고, 건설교통과, 안전정책과, 건축디자인과 4개 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소멸 위기와 인구감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청년, 일자리, 외국인 등의 전담부서로 인구정책팀과 저출산대책팀을 별도로 설치해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전문성 있게 대응한다.

 

여기에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자리팀을 함께 배치했다.

 

또 지역경제와 상주인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외국인지원팀을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군정 홍보를 다각화하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홍보를 담당할 소통미디어팀을 홍보미디어실에 뒀다.

 

공무원, 공무직 등 노무관리와 후생 복지를 위한 노무복지팀을 행정지원과에 배치하고 체계적인 문화유산 업무 전담을 위해 문화유산팀을 문화관광과에 신설했다.

 

교육청소년과에 장학회, K-스마트교육 등 미래인재 양성 업무 전담하는 교육지원팀을, 경제과에 시장,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권활성화팀을, 안전정책과에 소하천과 지방‧국가하천 업무 일원화를 위한 하천팀을 각각 새로 배치했다.

 

이 개편안은 입법예고, 군의회 상정·의결 등 이달까지 조직개편에 따른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조직 운영에 들어간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개편안은 현재의 인구 증가세를 더욱 가속하고 추진 중인 각종 주요 정책과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조직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번 조직개편이 목표로 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편 이후 각종 현안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