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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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가미술장터 ONE PICK MARET 열려

장애,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하는 작가 미술장터.. 6월 9일까지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진행
사진 제공: 스페셜아트

세종시 조치원문화원에서 6월 5일 ㈜스페셜아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작가 미술장터 ‘ONE PICK MARKET’ 오프닝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원픽마켓’의 참여 작가들과 관객들이 참여했다. 스페셜아트의 김민정 대표는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의 공간적 예술적 가치와 원픽마켓의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미술장터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이 공간에서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 신진 작가들과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견작가들이 포용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원사업인 만큼 좋은 가격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원픽마켓은 재능있는 장애 작가와 지역작가를 발견하는 장으로 더 성장 하겠다.”고 밝혔다. 

 

‘원픽마켓’은 예술로 쉼과 힐링을 전하는 아트마켓으로, 단 하루의 쉼도 망설이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일상 속 쉼표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행사다. 또한, 하루의 쉼이 일상에서 이어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의 원픽(One Pick) 작품 한 점을 관람객과 연결한다.

사진 제공: 스페셜아트

한편, 원픽마켓은 관람객이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QR 코드로 오디오 도슨트를 제공한다. 오디오 도슨트는 작가의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듣는 콘텐츠로, 43명의 참여작가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관객에게 전한다. 

 

오디오 도슨트를 제작한 캐로덕션의 한종철 대표는 “관객들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전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작가의 음성과 적절한 배경음악을 조합한 도슨트를 제작했다. 특히 평소 쉽게 들을 수 없던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슨트는 관람객의 전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원픽마켓은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나만의 예술 아이템을 만드는 공예 프로그램 ‘피크닉 캔버스’, 자연에서 관람객들이 함께 완성해가는 공동 창작 프로젝트 ‘예술 산책’, 잔디밭 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엔조이 피크닉존’, 작가의 작품과의 콜라보로 선보이는 머머 뮤지엄의 굿즈,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원픽마켓이 열리는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은 조치원 지역 문화재생의 한 축으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정수장을 지역주민들이 문화, 예술을 즐기는 공원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됐다. 공간과 프로그램들을 통해 세종시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들을 연결하며, 세종시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원픽마켓을 주최하는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대표, 김민정)는 ‘이름과 흔적을 남기는 예술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에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스페셜아트는 ‘원픽마켓’이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 시행에 따라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구매해야 하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관계자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