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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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바르셀로나까지 LCC 타고 간다… 티웨이항공, 유럽 노선 취항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인천-로마 노선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유럽 하늘길 확장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7일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연다고 밝혔다.

 

인천-로마 노선은 8월 8일부터 주 3회(화·목·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9월 11일부터 주 3회(월·수·금) 일정으로 A330-200 항공기(246석)를 투입해 운행된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올해 2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간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노선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며 대체 항공사가 노선을 이관받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티웨이항공은 EU 4개 노선 취항을 준비해왔다.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10월 취항할 예정이고, 파리 노선은 아직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로마·바르셀로나 노선에는 대한항공에서 임대한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되며, 티웨이항공이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영하던 B737 항공기 대비 좌석 간격이 최대 11㎝ 더 넓다. 총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증가하는 유럽 여행 수요에 부응해 하반기 중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노선도 안정적으로 취항해 소비자에게 유럽으로 가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