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조국, 尹에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말고 민생 좀 돌보시라”

고물가 관련 “尹정부 뭘 하는지 모르겠다”
군사합의 효력 정지·석유 탐사 등도 비판
“독재정권이 지지율 떠받치려 했던 전형적 선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발 민생 좀 돌보라”며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정부는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황운하 원내대표. 연합뉴스

조 대표는 “물가 오름세가 무섭다. 1만원 한 장으로 비빔밥 한 그릇도 못 사먹는다”며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은 늘지 않는데 서민의 삶과 밀접한 물가가 오른다. 서민 호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지갑은 얇아진다”며 윤석열정부를 향해 “‘외식 못 하겠으면 집에서 해 먹어라,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 가진 자들 세금만 깍아주려고 한다. 물가는 잡는 시늉만 한다”며 “윤 대통령은 민생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기 가족, 측근만 챙기려고 한다. 높은 담장 안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파티를 연다. 김치찌개, 계란말이, 한우,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가 등장했다. 여당 의원들에게 맥주잔을 돌리며, 어퍼컷 세러머니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최근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정지·영일만 석유 탐사 등을 거론하며 “군화 신은 독재정권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떠받치려고 벌였던 전형적인 선전이다. 그런다고 1970, 80년대처럼 국민이 혹하지 않는다”며 “예전 군사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