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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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024 가을 방북설 ... 통일부 “언제든 가능”

통일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제든 방북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러가 정상회담 시기를 9월로 조율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앞서 북·러 정상회담 등에서 양국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만큼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9월이라는 시기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9월엔 북한에서 가까운 러시아 극동지역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계기에 방북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10월엔 중국 일대일로 포럼이 예정돼 있어, 일대일로 포럼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면 이 역시 방북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라흐타 센터에서 상트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을 앞두고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다른 누군가가 좋아하든 말든 우리의 이웃인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이후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답방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의 전용기가 평양에서 포착돼 조만간 푸틴 대통령이 방북하기 위해 사전 협의 중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