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를 추모하는 내용의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7일 소개했다. 한 전 위원장이 소개한 지 4시간 30여분만에 후원액은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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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연평해전의 영웅 한상국 상사님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동화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며 책 제작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 사이트 링크를 공유했다.
한 전 위원장은 “얼마 전 서해수호 행사장에서 뵌 이후 한상사님의 사모님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제게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며 “좋은 동화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도 후원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월22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여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한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이런 일은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에 올려주셨다”며 “한 전 위원장만큼 관심을 가져준 이가 없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상국 상사 관련 동화책 모금액은 한 전 위원장이 글을 올렸던 이날 오후 3시30분 216만7000원이 모인 상태였다. 후원자는 26명이었다. 하지만 4시간 30분 후인 오후 7시30분 모금액이 1681만8000원, 후원자는 663명으로 껑충 뛰었다. 목표 모금액인 300만원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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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 전 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해외직구 규제 금지, 지구당 부활 등 각종 현안에 입장을 밝히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다른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상국 상사의 일대기를 그림책으로 제작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소개한다”며 링크를 올렸다. 유 전 의원은 “제2연평해전 22주기를 앞두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영웅의 일생을 알리는 뜻깊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후원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