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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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나오지?”…공항서 내 짐만 항상 늦게 나오는 이유는 [뉴스+]

누구나 국내외 여행시 공항에서 캐리어가 늦게 나와 한숨을 내쉰 적이 있을 것이다. 항상 내 짐만 늦게 나오는 이유가 뭘까. 캐리어를 쉽게 찾기 위해 다는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 액세서리가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켜 캐리어를 늦게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수화물 담당자가 여행용 캐리어에 리본을 묶는 승객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화물 손잡이에 액세서리를 다는 경우 수화물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승객들이 위탁 수화물을 더 쉽게 찾기 위해 캐리어에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이런 액세서리들로 인해 수하물이 수하물 인도장에 도착하는 것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서 일하는 수화물 담당자 존은 “승객들이 캐리어 식별을 위해 묶는 리본 등은 수하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캐리어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없는 경우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비행기에 실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여행사 카운터 앞에 여행객들의 캐리어가 놓여져 있다. 뉴스1

존은 수화물 스캔 과정에서 혼란을 줄 수 있는 과거 수하물 바코드 스티커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또 마지팬으로 불리는 과자를 캐리어에 넣지 말라고 했다. 일부 폭발물과 밀도가 비슷해 가방 검색을 위해 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팬은 으깬 아몬드나 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 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과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