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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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충남 대형 교통사고 2건, 3명 사망 2명 중상

징검다리 연휴인 7일과 8일, 충남의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대형 교통사고 2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한국도로공사 CCTV에 찍힌 천안논산고속도 연쇄추돌사고 모습. 연합뉴스

9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4분쯤 충남 홍성군 광천읍 벽계리 21번 국도에서 차량 두대가 운전식끼리 충돌해 3명이 숨졌다. BMW 승용차와 마주 오던 1t 트럭이 충돌한 뒤 두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13분 만에 꺼졌지만, BMW가 모두 불에 탔으며 트럭도 엔진룸과 운전석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과 BMW 동승자인 4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BMW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운전석끼리 부딪쳤다”며 "탑승자들이 차량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불이 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 4분쯤 충남 홍성군 광천읍 벽계리 21번 국도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로 전소한 BMW승용차. 홍성소방서 제공

8일 오전 2시45분쯤에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253㎞ 지점에서 2.5t 트럭과 승용차, 25t 트레일러, 포터 트럭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포터 트럭 운전자(70)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연쇄 추돌한 25t 트레일러가 전소됐고 운전자(35)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지만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이 사고는 2.5t 트럭과 승용차 추돌사고가 발생한 뒤 뒤따르던 25t 트레일러 등 차량 4대가 잇달아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