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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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사 집단 저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정부와 협상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사 파업과 관련해 “변호사와는 달리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들은 한국의 최고 지성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시장은 “변호사가 대폭 증원되면서 이제 법조가 최고인 시대는 갔고, 지금은 사무실 유지조차 안 되는 변호사가 대부분인 시대가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대폭 증원 때 변호사단체들은 특권 유지를 위해 항거할 아무런 수단이 없었다. 그런데 의사들은 다르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의사 증원을 저항할 수단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호사와는 달리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지금 의사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 막말 수준으로 아무한테나 욕질하고 대들어도 제재 못 하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파업보다는 정부와 협상해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의사들은 한국 최고 지성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