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尹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나선다

10일 출국… 6일간 3개국 순방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핵심광물·천연자원·원전 등 에너지 협력 강화에 나선다. 풍부한 부존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발전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정부의 새로운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 실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정상회담과 업무협약(MOU) 체결식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약 6개월 만의 순방 재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재작년을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교역 규모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 협력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 등 다양한 경제 협력 강화도 꾀한다.

두 번째 순방국이자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어젠다로 논의한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이 세계 12위인 중앙아시아 최대의 산유국이고 리튬, 우라늄, 크롬, 아연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마지막 방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우라늄과 텅스텐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방문에서 기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내 최대 수출 대상국인 만큼 다양한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