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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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구자’로 마운드 오른 배현진 “14년 만의 시구… 예전만큼은 어렵다” 소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일 두산-KIA전 시구자로 나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내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섰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9일 두산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포심(four-seam) 패스트볼’에 도전했다.

 

배 의원은 시구자로 나선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4년 만의 두산 시구”라며 “예전만큼은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의 탑스타 곽빈 선수도 만났다”며 “영광스러운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아팬들이 관중석의 3분의 2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경기 즐거우셨길”이라 덧붙이고,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 트윈스의 선전도 응원했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이던 2010년에도 두산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 바 있다.

 

배 의원의 글에는 ‘시구 자세가 프로답다’는 긍정적인 댓글도 있지만, ‘글이 적절치 않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더 눈에 띄는 분위기다.

 

두산의 ‘시구자’이지만 경기장을 함께 쓰는 LG도 응원한 점과 특히 KIA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는 대목이 두산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 등에서다.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함께하는 ‘망곰베어스데이’ 이벤트로 꾸려진 이날 경기는 열띤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난 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