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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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정재형에게 전해들은 주지훈 일화에 “참견이 좀 세...잘못됐다” 폭소

배우 하정우가 '요정재형'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투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하정우가 주지훈이 촬영 회의에 전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1억 명이.... 도대체 몇 명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재형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하정우가 최연소 1억 관객 동원 배우임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하정우는 작품이 캐스팅되면 매일 사무실에 찾아간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부분의 작품 회의에 모두 들어간다”며 “캐스팅이 되면 감독님이랑 거의 일주일에 5일씩은 보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감독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범위 내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드리고 같이 준비한다고.

 

또 그는 작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무슨 역할이든 나와 맞지 않는 역할이라면 이 전에 거절한다”며 해당 과정을 서류 면접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1차적으로 서류 심사에 통과하면 2차 면접(감독과의 대화)에 들어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정우가 주지훈이 촬영 회의에 전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이에 정재형은 배우 주지훈을 언급했다. 그는 “지훈이도 미술에도 한 번 들어가고 조명과 콘티에도 회의를 들어간다더라”고 얘기하자 하정우는 “지훈이는 참견이 좀 세네요”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조명 콘셉트 회의하는데 들어갈 건 아니거든요”라며 “감독님과 조명 감독님이 콘셉트 이야기하는 곳에 들어가서 그러는 건 지훈이가 잘못했다고 볼 수 있죠”라고 농담했다. 물론 조명 감독에게 따로 가서 피부톤 등의 요청사항을 말할 수는 있다고.

 

이어 “콘티 회의 때도 촬영 동선을 이야기할 순 있지만 1차 콘티를 정할 때는 촬영 감독님이 먼저 컨셉을 얘기한다”며 “그 자리에 지훈이가 들어가서 깽판을 치면...”이라 웃어 보였다. 그는 “아마 지훈이가 감독님하고 영화 전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 여러 아이디어를 던졌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만약에 디테일한 소그룹 회의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부 사실이라면 주지훈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정우는 “그래서 잘 되나 봐요”라며 센스 있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유튜브 자막 역시 ‘다들 아시겠지만 이렇게까지 참여한다고는 하지 않으셨고 모두 장난으로 하는 말입니다’라고 깔끔하게 표현했다.

 

앞서 하정우와 주지훈은 2017년 영화 ‘신과 함께’에 같이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브로맨스 케미로 찰떡 호흡을 맞췄다. 또한 하정우 역시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주지훈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으며 (성격이) 잘 맞는다고 언급하며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하정우 능글맞은데 시니컬하고 또 다정해”라던가 “두 사람 이야기하는 것만 봤는데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