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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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키르기스스탄에 ‘전기차 인프라 보급’ ODA 추진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중앙아시아 3국 방문 일정에 나선 가운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키르기스스탄 전기차 인프라 보급을 도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한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가운데 뒷모습)이 8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 31번 소방서에서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코이카는 동 소방서 신축과 소방장비 현대화를 지원하고, 소방 정책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장원삼 이사장이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중앙아시아 나라인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 등의 원조를 의미한다.

 

7일 장 이사장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아클벡 자파로브 키르기스스탄 총리와 만나 그린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전기차 전환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는 올해 코이카가 추진할 신규 사업으로, 장 이사장은 다니야르 아만겔디예브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장관과 만나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고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

 

한국 정부의 ODA 확대 기조에 발맞춰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 장 이사장에게 아클벡 자파로브 총리는 “코이카의 활동이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관계 발전에 매우 유익한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하며, 장 이사장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100만달러(약 150억원)를 투입, 키르기스스탄수도와 추이 주(州) 일부 지역의 공공기관과 우체국에 전기차 130대와 충전기 134대를 제공한다. 전기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스템 운영을 위한 서버실을 구축하는 한편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초청 연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총리실에서 아클벡 자파로브 키르기스스탄 총리와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장 이사장은 전자주민카드(e-NID) 도입 등 코이카가 진행하는 또 다른 ODA 사업 현장도 점검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소방구조 역량 강화 사업지를 시찰하고, 키르기스스탄 현지에 파견된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원, 자문단,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KMCO)와 만찬을 함께 했다.

 

한편, 10일 중앙아 3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은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K-실크로드’ 구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