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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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군단,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성료

육군 제2군단이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제2군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제74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공군 블랙이글스가 춘천전투지구 전승행사에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군단 제공

춘천지구전투는 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벌어졌다.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북한군 남하를 저지해 국군의 한강방어선 구축과 UN군 참전 시간을 확보,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구국의 전투’라는 평가를 받는다.

 

춘천지구전투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후성 육군 제2군단장(중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6·25전쟁 참전용사, 시민, 장병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 심일 소령 추모식과 전쟁 영웅상 수여식, 참전용사 위로연, 전승행사 등이 펼쳐졌다.

 

전쟁 영웅상은 김종오상과 심일상으로 구분해 수여됐으며 올해 김종오 장군상은 이세리 중령 등 3명이, 심일 상은 박정욱 대위 등 13명이 수상했다. 김종오 장군상은 춘천지구전투 당시 6사단장이었던 고 김종오 장군(당시 대령)을 기리고자 마련된 상이다.

 

전승기념 축하행사에는 춘천시립합창단, 국방부 의장대, 제2군단 태권도 시범단이 나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공군 블랙이글스도 에어쇼를 펼쳤다.

 

박재현 대령은 “이번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는 과거 6·25전쟁 당시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목숨 바쳐 싸우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자 마련됐다”며 “많은 국민들이 국가안보 중요성을 되새기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육군 제2군단 전 장병은 중동부 전선 최고 요충지를 지키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평화를 보장할 수 있도록 임무완수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