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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각 700여명 참석… 제19회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 성료 [밀착취재]

대회 성공 배경에는 울릉경찰서, 울릉군, 울릉마라톤클럽, 자원봉사자 등 교통 대책 및 안전대회 마련에 총력전 펼친 것이 원동력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직접 교통안전 대책 진두지휘 눈길
울릉교육청 직원, 독도사랑 유니폼 입고 5km 질주, 독도 알리미 역할 호응

울릉로타리클럽과 세계일보가 주최한 ‘제19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지난 9일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과 주요 도로변 일대에서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제19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에 700여명의 전국 각지 건각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운동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제19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지난 9일 울릉문화예술체험장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장원 울릉로타리클럽회장, 최동일 울릉문화원장, 최윤정 울릉여성단체협의회장, 공경식 울릉군의회의장, 남한권 울릉군수,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이날 행사에는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울릉군의회의장, 김병수 전 울릉군수,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임장원 울릉로타리클럽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 성공을 기원했다.

 

대회코스는 울릉문화예술체험장에서 출발해 울릉순환일주도로를 반시계방향으로 달려 섬을 일주하는 풀코스(42.195Km)와 시계방향으로 달려 각 반환점으로부터 되돌아오는 하프코스(21.0975Km)를 비롯한 10Km, 5Km의 단축코스로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 풀코스 이경섭, 여자부 권효정씨가 1위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풀코스 우승자 이경섭, 여자부 우승자 권효정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풀코스를 뛴 미국 국적인 클레르몬트 브렌트씨가 결승전을 통과하고 있다.

하프코스 남자부 강기필, 여자부 강윤영, 10Km 남자부 신성일, 여자부 추은하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여름의 초입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건각들을 반겼다. 손에 잡힐듯한 쪽빛 바다가 펼쳐진 일주도로에서는 군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는 우리 민족의 섬 독도를 지켜낸 독도 의용수비대의 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릉교육청 직원들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년을 이어온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의 성공의 이면에는 울릉경찰서, 울릉군, 울릉마라톤클럽,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힘을 합쳐 교통 대책과 안전한 대회가 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것이 원동력됐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가 선수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경기 종료 때까지 사고 없이 질서를 유지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정진 울릉경찰서장이 직접 교통 안전 대책을 진두지휘하면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해 호응을 얻었다.

울릉교육청 직원들이 결승전을 통과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릉경찰서 직원, 울릉군청 공무원, 울릉로타리클럽 회원, 자원봉사자 등이 대회 성공을 위해 혼연일체가 된 성과물이라는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대회에선 울릉교육청 직원들이 독도사랑 유니폼을 입고 5km 질주하며 독도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 눈길을 끌었다.

 

5km코스를 직원들과 함께 뛴 김정진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울릉교육청 직원이 원팀이 돼 울릉교육빌전과 울릉 발전을 위해 같이 땀을 흘리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울릉지점에서 행사에 참가한 선수 및 관계자에게 얼음 커피 등 시원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주)코카콜라에서 이온음료(900개)를 후원해 풍성하고 알찬 마라톤 대회가 됐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독도를 지키는데 국민적 관심을 드높이자는 뜻을 갖고 2005년부터 시작한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어느덧 19회를 맞이했다"며 "오늘 여러분께서 내딛는 한발 한발이, 그리고 여러분께서 호흡하는 동해 바다의 맑은 공기가 울릉도와 독도사랑을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새기게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을 찾은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에메랄드 빛 해안을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코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기며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라"고 응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경식 울릉군의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경식 울릉군의회의장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에도 국제 정세와 외교 문제로 인해 정부가 법률에 따른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에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을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울릉=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