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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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무혐의’ 이두희 “IT기술로 좋은 세상 만들겠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의 남편이자, 프로그래밍 교육 업체 ‘멋쟁이사자처럼’ 설립자 이두희가 2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멋쟁이사자처럼측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와 형사4부는 지난 5일 횡령 및 배임을 주장하던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의 고소 건에 대해 ‘혐의 없음’이라 결론지었다.

 

앞서 양사 간에는 2년간의 경영권 분쟁 중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경영진의 ‘성매매’ ‘주주 협박’과 같은 각종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듬해 메타콩즈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해임됐다.

 

이 이사 측에 따르면 이 과정 중 멋쟁이사자처럼은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홀더들을 위해 메콩을 정상화하고자 한다”며 메타콩즈를 인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하며 당시 이 이사를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했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3년 2월과 8월 두 차례 모든 혐의에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엄벌탄원서 제출하며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검찰은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고 상황은 장기화됐다. 2024년 검찰은 이 이사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하였으며, 이로써 2년간 진행됐던 법적 다툼은 최종 종료되었다.

 

이 이사는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이강민·황현기 및 일부 언론인의 언론플레이에 휘말렸지만 옳은 결론을 내준 검찰의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2년간 많은 것을 배웠으며 이후 IT기술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