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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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남권 첫 데이터안심구역 구축

정부 공모 선정… 2025년 2월 개소
기업들 양질의 데이터 활용 지원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데이터안심구역을 구축한다. 영남권에선 처음이다. 지역 데이터 수요에 특화한 데이터 제공과 활용이 기대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공모한 데이터안심구역 지역 거점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데이터안심구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활용 가치가 높은 정부와 기관 및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분석·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민감한 데이터의 유출 우려를 해소하고 양질의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경북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성알파시티 내 대구스마트시티센터 6층에 개인분석실과 분석랩, 데이터반출실 등 데이터안심구역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 데이터안심구역에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구축한 데이터안심구역(서울?대전센터)의 13개 분야 170여종의 데이터를 연계해 제공한다.

시는 이달 중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데이터안심구역 구축을 마무리한 뒤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안심구역에 그동안 미개방된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