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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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 원곡 재해석을 넘어 창의성 담아내려 노력”

1집 ‘가리워진 꿈’ 리와인드곡으로 돌아온 더더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공유하고
모던록·팝 아우르는 사운드에 중점”

“‘가리워진 꿈(Rewind)’은 리와인드인데도 27년 전 원곡을 재해석하는 것 이상의 창의성이 돋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매일매일 고통 속에 밀어 넣더군요. 이런 고통이 힘들지만 이 일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더욱 성장하기에 참고 이겨나갔습니다. 더욱이 현재 많은 걸 책임져야 하는 나이이다 보니 곡이 나오는 데 더 오래 걸렸습니다.”

모던록밴드 더더가 지난달 30일 싱글 ‘가리워진 꿈(Rewind)’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1일 발표한 ‘작은새(Rewind)’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신곡은 다섯 번째 리와인드곡(편곡)이다. ‘가리워진 꿈’은 1997년에 발매된 1집 ‘더 모어 더 베터(The More The Better)’의 수록곡이었다.

지난달 30일 신곡 ‘가리워진 꿈(Rewind)’을 발표한 모던록밴드 더더는 “이전과 다르게 현재 많은 걸 책임져야 하는 나이이다 보니 곡이 나오는 데 더 오래 걸렸다”며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공유하고 모던록과 팝을 아우르는 사운드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더더 제공

더더는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공유하고 모던록과 팝을 아우르는 사운드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며 “1997년 작품을 섬세하고 시적이며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멋의 미학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와 이전 두 작품의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이론화해 곡의 특성을 대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매력적이다. 가로등이 켜진 어두운 도심에서 보컬 이현영이 어렴풋이 보이다가 멜로디가 시작하면서 화사한 햇살 아래 밝고 명확한 모습의 이현영이 등장한다.

“제주 더 시에나 리조트에서 공연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공연 기간이 일주일이라 제주도 일주를 여러 번 했죠. 언제나 그러하듯 아름다운 자연의 힘을 빌려 좋은 촬영을 했습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고생을 좀 했어요.”

더더는 23일 경기 안성맞춤랜드 미니 록 페스티벌 ‘밴드의 시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올해는 유튜브나 공연,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늘리겠다고 했다. “더더는 벌써 27년이 됐습니다. 매일 잊지 않고 음악가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꼭 더더의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날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