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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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투기, 러 본토 폭격… 개전 후 처음

러 대응 촉각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이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군 지휘 거점’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의 접경지다.

 

지난 2023년 8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덴마크 보옌스의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살펴보고 있다. UPI연합뉴스

소식통은 또 “피해 평가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목표물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크라이나 공군이 싣고 간 포탄을 러시아 본토 목표물에 투하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함으로써 러시아가 이를 새로운 확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짚었다. 이번 공격에 서방 국가가 지원한 무기가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는 러시아 본토 공격에 자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오후 흑해에서 아조우해로 이동한 러시아 상륙함 한 척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