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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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회복세에 2023년 한류 수출액 19조원

2022년 대비 5.1% 증가 나타나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도 늘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141억6500만달러(약 19조5400억원)로, 전년 대비 5.1%(6억9100만달러, 약 95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간재단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한류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은 전년 대비 6.0% 줄었지만, 소비재와 관광 수출이 21.8% 증가하며 총 수출액을 견인했다. 관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소비재 역시 자동차와 액세서리, 식료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문화콘텐츠 수출액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해온 게임은 수출이 12.1% 감소했다.

해외 26개국의 한류 인식과 한류 콘텐츠 소비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한류에 대한 인기도를 수치화한 ‘한류현황지수’는 2022년 3.2에서 2023년 3.3으로, 성장도를 수치화한 ‘한류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119.3에서 123.3으로 각각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이 한류 대중화 단계에 도달함과 동시에 한류심리지수도 최고 수준에 있어 한류 성장 유망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