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중견기업과 손잡고 스타트업 키운다

市, 25일 ‘시너지 이노베이션’ 개최
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과 협업
투자유치 설명회·제품 시연 계획

충남 천안시가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기관, 창업지원기관과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에 집중한다.

천안시는 이달 25일 ‘시너지 이노베이션(Synergy Innovation)’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과학산업진흥원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호서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지역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스타트업 제품 전시 및 시연회, 현장 투자 상담부스 등을 운영한다.

오픈이노베이션에는 모빌리티·반도체·의약품·의료기기 등 10개 분야 15개의 대·중견기업이 참여해 지역 스타트업과 기술협업에 나선다. 참여기업은 벤츠코리아, 포스코모빌리티, HL홀딩스, 디에스씨, SK하이닉스, 세메스, 셀트리온, 퍼슨, 세라젬, 에코프로파트너스, 제이원로보틱스, 디엠아이씨코리아, JB, 교보생명보험, 한진정보통신이다.

아울러 11개 스타트업이 서울·수도권 창업기획자(AC)와 벤처캐피털(VC) 20여개사를 대상으로 IR를 한다. IR에 참여하지 못한 스타트업은 현장 투자 상담부스 운영을 통해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 행사장을 찾은 스타트업에게도 투자자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한다.

25∼28일 천안시청 로비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제품 전시와 시연회가 열린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business to consumer) 제품 위주로 실제 시연을 통해 제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투자 희망 기업에 모의투자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유니콘 기업 ‘C-STAR’ 8개사에 인증패를 전달하고 하반기에 추가 모집해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대·중견기업과의 기술협업을 간절히 원하는 지역의 스타트업이 많은 데 비해 소통할 기회가 적다”며 “이번 시너지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 간 활발한 소통과 상생·협력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