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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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2024년 첫 열대야… 한낮 대구 34도까지

강원도 동해안에서 11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강릉의 밤 최저기온이 25.0도를 기록했다. 강릉 밤 최저기온온 이날 오전 5시53분 기준 25.0도다.

지난 10일 대구 도심에서 뙤약볕을 피해 양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강릉 지역의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6월28일)보다 18일 이르게 나타났다. 강릉에서 가장 일찍 열대야가 발생한 때는 2019년 5월24일이었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고 하늘이 맑아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에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고 최고 체감온도도 31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상권 내륙은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전날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표돼 있는 대구나 경북 남동부 등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무덥겠다. 이들 지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 남서내륙이나 경남 서부내륙에는 이날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 예보가 있다. 소나기가 내릴 때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위를 식히기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