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화해 분위기' 1년 한일관계에 韓 58%·日 46% 부정 평가

요미우리·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양국 관계 좋다' 韓 42% 日 50%

한일 양국 정부가 화해 분위기를 보여온 최근 1년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양국 국민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가 지난달 24~26일 18세 이상 한국인 1천명(응답자 기준)과 일본인 1천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최근 1년간 한일 관계를 평가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한국인의 경우 34%에 그쳤고 일본인은 45%였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한국인의 경우 58%에 달했고 일본인도 46%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작년 3월 결정한 데 대한 평가는 양국 국민 사이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본인은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39%가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한국인은 긍정 평가가 34%에 그치고 부정 평가는 61%에 달했다.

현재 양국 관계가 '좋다'고 답한 일본인도 50%로 작년의 45%보다 더 높아지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지만 한국인은 '좋다'는 응답률이 42%로 작년(43%)과 비슷해 온도 차를 보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