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46)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사 혐의로 지난해 9월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세리 개인이 아닌 박세리희망재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박세리의 부친을 고소한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세리 부친이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 측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의 유치 및 설립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공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