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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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0억원대 횡령사고 발생한 우리은행 현장검사

금융감독원이 1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경남 김해지점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정황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 등이 잘 작동했는지 점검하기 위해 12일 해당 지점에 검사 인력을 파견한다.

 

금융감독원. 뉴시스

우리은행은 전날 김해지점 대리급 직원 A씨가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100억원 상당의 고객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A씨는 해외 선물, 가상자산 등에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은 해당 직원의 투자손실 규모가 약 6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를 적발했다. 은행이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해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김해지점에 특별검사팀을 파견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앞서 우리은행에서는 2022년 4월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원의 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있다. 해당 직원은 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