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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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600억 루마니아 원전 설비 건설 첫 삽

삼중수소제거설비… 2027년 9월 준공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임갑수 주 루마니아 한국 대사, 코스민 기차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원전의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되는 중수에서 촉매 반응으로 삼중수소를 분리해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하는 장치다. 이 장치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삼중수소제거설비를 상용화해 운영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캐나다 둘뿐이다. 한수원은 중수로 방식 원전인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제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수원은 2027년 9월 삼중수소제거설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