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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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 피해 서울·경기서 12건 발생… 서울시, 피해 보상 접수

최근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로 서울·경기지역에서 12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시민 피해 보상 접수에 나섰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오물풍선 피해사례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6건씩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전면 유리 등 차량 파손 3건, 지붕 등 주택 파손 3건이 있었다. 영등포구와 강서구, 양천구, 서초구, 동대문구, 서대문구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경기에서는 지붕 등 차량 파손 2건, 옥상 지붕 등 주택 파손 1건, 상업건물 테라스·비닐하우스 등 기타 파손 3건이 있었다. 김포시와 안산시, 부천시, 과천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신고 내용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현장을 조사한 후 피해액을 산출하면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물풍선 시민 피해를 접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차량·주택 파손 등에 대한 원상복구 또는 치료 비용 등을 지원한다. 피해를 본 시민은 시 민방위담당관으로 전화 접수 후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한 현장 사진, 수리 비용 증빙을 위한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고 접수 후 피해 사실 확인, 수리비 등의 적정성 등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보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오물풍선 수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서울에 접수된 4차 오물풍선 관련 신고는 총 105건이다.

 

류대창 시 민방위담당관은 “추가적인 오물풍선 살포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며 “빠르게 보상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