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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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때부터 尹정부까지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 7명 한자리에

정진석, 전현직 비서실장들과 회동
“정부·국회 힘 함쳐야” 한목소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들과 만나 민생 현안과 정치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진보·보수 정부의 전·현직 실장들의 회동은 이례적이다.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이병기·류우익·박지원·김우식·이관섭 전 비서실장.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 간담회’가 2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당면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경륜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들의 지혜와 고견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정 비서실장이 직접 초청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담에서 역대 비서실장들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특히 한 참석자는 “김정숙·김건희 여사 문제가 나라를 들썩일 일이냐”며 “빨리 털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비서실장은 힘과 기술로 하는 자리가 아니라 덕으로 사람을 포용하고, 좋은 사람을 대통령께 추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중정부의 박지원 전 비서실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부터 노무현정부의 김우식 전 비서실장, 이명박정부의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정부의 이병기 전 비서실장, 문재인정부의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윤석열정부의 이관섭 전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조병욱·최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