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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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티켓 팝니다"… 66명에 판매 사기행각 20대 커플 송치

클립아트코리아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인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남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남성 A(23)씨를 구속 송치, 여성 B(22)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인 관계로 밝혀진 이들은 지난 1∼4월 중고거래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전자제품과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할 것처럼 게시글을 올린 뒤 공연장 인근에서 만나 티켓을 건네줄 것처럼 약속했으나, 당일 피해자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66명으로부터 총 76차례에 걸쳐 1100만 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수사 끝에 지난달 5일 대전 유성구 한 여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 없이 대전지역 모텔에서 지내던 이들은 당시 생활비와 숙박비가 부족해지자 이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 씨는 범행 중 자신의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여자친구 B 씨 계좌를 빌려 사기 행각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