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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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복분자·수박으로 무더위 싹∼

郡, 21일부터 사흘간 축제 열어
시식·장어 잡기 등 행사 ‘풍성’

복분자와 수박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에서 열린다.

고창군은 ‘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를 21일부터 사흘간 선운산도립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에서 참여객들이 수박 빨리 나르기 경기를 벌이고 있다. 고창군 제공

이번 축제에는 해풍을 맞고 황토에서 자라 전국 최고 맛과 향을 자랑하는 고창 수박과 복분자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와 수박 빨리 먹기, 수박 빨리 나르기, 장애물 3종경기, 정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 지친 일상의 피로를 날려주는 ‘수박카빙대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장어 잡기 행사에서는 잡은 장어를 즉석에서 손질한 장어로 교환해 주며 백호장어를 잡을 경우 추가 경품을 증정한다. 고창 농·특산품 판매장에서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현장에 택배 부스를 운영해 수박 등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게 한다. 고창 수박은 2010년부터 명품화 전략을 통해 상표 가치를 높이며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박지현과 천태만상 윤수현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고창 출신 가수 김현의 식전 공연과 전북도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등이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보물을 7개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축제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