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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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종두법 도입’ 지석영 선생 후손이었다…“잘 사는 건 조상 덕“

뉴스1

 

방송인 지상렬(53진)이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상렬은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가 주최해 오는 15∼16일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지석영 축제)’ 첫 날 MC로 나선다. 지상렬은 충주 지씨 45세손으로 충주 지씨 경력공파 31세손인 지석영 선생과 종친 인연으로 진행을 맡게 됐다.

 

지석영은 조선 말기의 한의사이자 한글 학자로 1880년부터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도입해 보급한 인물이다. 종두법은 당시 치명적인 전염병이었던 천연두의 백신으로, 지석영은 우리 의학계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또 1899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의 전신인 경성의학교의 교장을 역임했으며 1910년 경술국치 후 사직했다.

 

지상렬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우리 선조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흔쾌히 참석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지금 건강하게 잘 사는 게 우리 조상 덕이라는 걸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석영 축제’는 지석영 선생 관련 국제 한의약 컨퍼런스 및 홍보를 비롯해 한의약의 현대화·대중화를 위한 체험부스 운영, 한의약 건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석영의 삶과 종두법’을 주제로 국제 한의약 컨퍼런스도 열리며 지석영 선생의 일생을 담은 애니 스토리, 인스타튠, 웹툰 등을 통해 일대기를 알릴 계획이다.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상렬은 ‘안습’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지난 3월 모친상을 겪은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몇년간 자신이 직접 목욕을 시켜드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상렬은 “처음이 힘들지, 부모 자식 간이라 그다음부턴 편해지더라“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