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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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넘게 지연…기절한 승객도 있어

장시간 대기로 공황장애 증상 호소
출국 포기 승객에게 항공권 전액 환불
오사카 도착한 승객에게는 교통비 지원하기로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일본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약 11시간 출발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TW283편이 이륙 준비 과정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11시간 늦춰져 오후 11시 4분쯤 출발했다.

 

이로 인해 승객 310명이 기내에 장시간 머물러야 했다. 승객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여객기에서 내리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항공사 측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을 이어갈지 여부를 조사해 310명 중 204명은 탑승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공황장애 증상을 느끼며 기절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탑승을 포기한 승객에게 왕복 항공권 비용 전액을 환불하고, 오사카에 도착한 승객 106명에게는 10만 원의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연 여파로 같은 항공기를 쓰는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도 11시간가량 지연된 14일 오전 2시 30분쯤 출발했다. 이 항공편에서는 322명 중 4명이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오전 0시 5분 티웨이항공 태국 방콕발 청주행 TW184편도 기체 결함으로 약 18시간 지연된 바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