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정준영(왼쪽)과 박태준. 연합뉴스·유튜브 채널 ‘eNews24’ 캡처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정준영(35)에 대한 웹툰 작가 박태준(39)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슈퍼스타 K4 최측근 박태준이 폭로한 정준영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12년 전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Mnet ‘슈퍼스타 K4’에 출연한 정준영에 대해 절친한 친구인 박태준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4차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준영의 ‘진짜 모습’에 대해 묻자 이에 박태준은 다소 거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제가 방송 보면서 되게 화가 났던 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만 편집하니까 그나마 그 정도지, 실제로 보면 (엉뚱함이) 말도 못 한다”며 “실제로 만나면 (4차원이 아닌) 100차원 같다”고 평했다.

 

친한 사이에서 나오는 과장된 발언처럼 보이지만, 박태준은 성추행에 가까운 장난에 당한 적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화장실 갔다 왔는데 갑자기 4명이 달려들어서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그 모습을 (정준영이) 찍었다”고 했다. 또 “(정준영이) 자는 친구한테 갑자기 양주를 먹였다. 재밌어서 그랬다더라. 어둠의 자식”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eNews24’ 캡처

 

정준영의 이성 관계에 대해선 “준영이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건 아니다. 워낙 마인드 자체가 다 친구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친한 애들이 많다”며 “그걸 다른 사람이 봤을 땐 카사노바처럼 비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개방적이고, 네것 내것이 없다”며 “다만 내 것이 적어서 남들 것도 다 자기 것처럼 쓴다. 조금만 안 친했어도 ‘도둑놈 같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뼈 있는 농담처럼 들리는 촌평과 함께 ‘돈 갚으라’는 당부도 남겼다. 박태준은 “더 잘됐으면 좋겠다”며 “더 잘 돼 형한테 빌린 돈도 갚으라”고 전했다.

 

앞서 최근 BBC 뉴스코리아가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버닝썬 사태가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다큐를 통해 버닝썬 사태에 대해 다시 알린 강경윤 기자는 지난달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 등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강 기자에 따르면 승리는 사업을 계속하려 큰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

 

BBC 뉴스코리아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캡처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6년 1월과 3월, 버닝썬 전 MD 김모씨와 회사원 권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과 함께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적으로 촬영했다. 이후 승리 등이 포함된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